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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x트: 1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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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흥홈트곡 오늘 또다시 허들을 뛰어넘어야 했다. 기분 좋게 했던 어제의 운동은 벌써 잊어버린 걸까, 귀찮음이 날 에워쌌고 집에서 근무하는걸 무기 삼아 별것도 아닌 "일"들을 일부러 찾아 하기 시작했다: 클라이언트한테 받은 이메일 다시 한번 꼼꼼히 읽어봐야지 (벌써 두 번이나 읽지 않았니?) 점심 먹고 설거지를 했었나? (너 님 말고 식기세척기가 하셨잖아요) 프로젝트 시안 체크해야지 (벌써 승인하지 않았나요?) 게으름의 끝은 아-졸려 (졸린가?) 일단 낮잠이었다. 말똥말똥한 눈으로 누워 잡다하고 전혀 도움 안 되는 생각들을 했다: 18일이나 했음 잘한 거야, 보통 2-3주 동안 빡세개 운동하고 관두고. 원래 그래 왔잖아? 이제 와서 뭘 그렇게 달라지려고 해? 참, 냉장고에 맥주 있지? 유통기한 지나면 안 되는데. 아..
반복 속 번복 아침에 눈을 뜨고 가장 먼저 확인한 건 복근이 멀쩡한가? 였다. 예상대로 아무렇지 않았고 운동의 흔적은 느낄 수 없었다. 그렇다면? 빠르게 반응하여 오늘 운동부터 시간 잡아먹는 횟수를 다시 25회로 조정했다. 재택근무 프리덤. 느긋하게 시작된 하루의 스타트를 운동으로 끊고 싶었지만, 이러한 저러한 이유로 뒤로 미루다 오후에 잠이 올랑 말랑 한 타이밍에 시작했다. 홈x트 열여덟 번째 복근 세트를 줄이니 10분 정도 빨라졌다. Bingo. 역시. 시간상으로만 보자면 겨우 10분?이라 할 수 있겠지만, 임팩트는 아주 컸다. 집중이 잘 됐다 평상시보다 몇 잔 더 마신 아메리카노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확실히 어제보단 운동하며 잡생각이 줄고 전체적으로 좋은 페이스와 흐름이 5세트 동안 쭈욱 유지됐다. 특히 오늘은..
Stay on Course 어제 샛길로 빠지며 정작 열일곱 번째 운동 얘기는 1도 안 한 나 자신에게 오늘은 핸들을 제대로 꽉 잡으라고 당부하며 글을 쓰기 시작한다. STAY ON COURSE 샛길로 새지 마 14일간 매일 운동을 하고 이틀을 쉬고 운동량을 늘린 3주 차의 첫 번째인 홈x트 DAY 17 후- 해냈다. 땀이 났나요? 네 운동처럼 느껴졌나요? 네 변경해야 할 부분이 보이나요? 넵 시작은 매일매일 빼먹지 않고 하는 게 중요했고 이제부터는 선택적으로 운동의 효율을 올리는데 신경 쓰기 시작했다. I need to be selective and the exercises to be effective. 운동하는 시간 대비 최대한의 영향력을 끌어올리는 게 이번 주부터의 목표다. 하지만, 너무 오래 걸렸다 정말 오래 걸렸다 새로 만..
휴, 달콤한 휴식 48시간의 recovery time 회복기를 결정한 뒤 다시 돌아간 소파의 품은 달콤했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달달했지만 반만 좋았다. 헤어진 옛 인연을 다시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는 느낌이랄까, 좋았고 나빴던 점들이 동시에 덮쳐 에워싸는 sensation- 오늘은 운동 안 해도 되는 날이니까, 해방감이랄까 마음이 가벼웠다. 하지만 빠르게 다가오는 3주 차엔 어떤 변화를 얼마만큼 주어야 할지 고민으로 머리는 무거웠다. 이틀 중 첫 번째 날은 아주 푹 쉬고, 회복 마지막 날에 맞춰 유산소를 끼워 넣었다. 아직 30-40분을 조깅하기엔 무리라서, 틈틈이 뛰고 많이 걷기로 했다. 머리가 복잡할 땐 조깅을 하는 버릇이 있었다는 걸 긴 시간 잊고 지냈다. 자전거 타는 5명을 지나쳤고, 멀리 보이는 4명을 피하기 ..
Diagnosis: 진단 FOURTEEN DAYS 14일 2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가벼운 운동을 매일매일 했다 easy sets 쉬운 운동 깃털같은 마음으로 사뿐히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운동세트를 만들고 시작한 홈x트. 그런데, 처음엔 이게 말이 되나 싶을 정도로 난 무력 했다. the struggle 팔 굽혀 펴기를 운동으로 생각해본 적도 없는 난 어이없을 정도로 허우적거렸다. 첫 번째 주가 다시 건강한 습관의 불씨를 지피는 거였다면, 두 번째 주는 좋은 일상이 잘 장착되도록 모멘텀을 덧붙이는 것. 14일은 더딘 듯 빠르게 흘렀고 오늘 운동을 통해 지금 내 상태를 진단하여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그래야 좀 더 정확히 3주 차 운동에 얼마나 변화를 줄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으니. 예전의 나 예전의 알고 있던 나 예전에 뭘 얼마나..
리듬, 리듬이 중요해 2번째 주의 목표는 매일매일 운동하는 리듬을 타기 시작하는 것 EVERYDAY. EACH DAY. DAILY. 만약 하루라도 빼먹는다면, 기회다- 하고 다시 소파와 일심동체 되어 누워 지낼게 뻔히 보였다. 그리고는 이 핑계- 저 핑계- 그렇게 또 relapse & repeat 오늘 쉬고 내일 2배로 하자, 어제도 건너뛰었는데 걍 오늘도, 아 2틀치 해야 하는데 오늘은 피곤하네, 뭐? 치킨 시켰다고? 그럼 먹어야지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는걸로, 응? 삼겹살? 소주는 내가 사갈게 일단 먹고 내일부터 하면 되는 거지 우오오오오오 숙취 하루만 쉬자 아 운동을 왜 해야 하지? 안 해 안해 안해 다 때려쳐 그만둬 안 해. 그래서 하루가 어땠던, 몸상태가 좋건 나쁘건, 매일매일 빠짐없이 변명 없이 운동을 일상의 리듬에..
Week Two Second Week 첫 번째 7일을 잘(?) 마무리하고, 두 번째 주로 풍덩 2-3년 동안 잊고 지냈던 나이키 런 클럽도 저번 주부터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기에 이번 주 일요일도 빠지지 않고 하는 걸로 Sunday RUN 5KM 저번 주가 거의 걷기였다면 이번 주는 조깅을 조금 더 많이 그래도 아직은 런 클럽 보단 워킹 클럽인 걸로 fightxgravity 홈x트 2주 차 변경사항 5 SETS push ups x 10 close grip push ups x 10 crunches x 20 leg raises x 20 sit ups x 20 2*side crunches x 15 20 squats x 10 운동량을 확 끌어올리고 싶은 맘이 굴뚝같았지만 단기간이 아닌 longterm 장기적인 프로젝트임을 다시 ..
Days 6ix & 7even 6일째 기록을 보니, 운동보단 코로나-19 사태에 대하여 써 내려간 이야기가 대부분. 키워드로 정리해보자면: introvert, germaphobic, OCD, social distancing 내성적인, 세균/박테리아를 강박적으로 두려워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용하지 않고 잘 욱하지만 내성적인 성격으로 많은 사람들과 만나는 것보단 집에서 쉬는 걸 선호하는 나에게 코로나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콕은 그닥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being introverted is definitely not the same as being isolated 내성적인 것과 고립되는 건 하늘과 땅 차이 홈트레이닝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정말 미쳐가지 않았을까 싶다. germaphobic을 사전에 찾아보니 결벽증이라 나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