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홈x트: 1단계

(31)
그런 날 왜 그런 날 있지 않나요? 아침에 못 일어나겠고 알람은 계속 울려대고. 왠지 침대에 내 몸이 드디어 뿌리를 내렸구나- 하는 그런 날. 몸이 1톤처럼 무겁고 1센티도 꿈쩍 하기 싫은 날. 하루 일과 다 끝났다 치고 샤워 후에 소파에 폴짝 뛰어 시원한 맥주 한잔 하고 싶은 날. 도대체 벤티 아메리카노를 몇 잔이나 마셨는지 기억도 안나는 날. 그냥 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귀찮은 그런 날. 그런 날이 바로 오늘. 오늘이 바로 그날. 아침부터 스누즈 버튼을 몇 번이나 눌렀는지, 기억나는 것만 네 번. 어제 운동 때문에 몸이 아픈 것도 아닌데, 그냥 일어나기 너무 싫고 몸은 물먹은 하마 같고. 그냥 너-무 일어나기 싫은 그런 느낌으로 시작된 하루에 간신히 화장실로 기어가 샤워를 시작. 비 아래 서있는 동상처럼 한참..
두근두근 복근 그저께 하체, 어제 상체, 그러면 오늘은? 복근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복근: 결국 보이느냐 마느냐의 차이. 경험상 더 어리고 운동효과가 팍팍 나타날 시기에도 복부 지방층을 태워 날려버리는 게 제일 힘들었다. 내가 처음으로 웨이트를 접하게 된 건 아마 7-8학년 때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는 걸 좋아했던 난, 우연히 아놀드네이터아윌비백의 미스터 올림피아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고 아놀드 운동법까지 찾아 읽게 되었다. 무작정 책을 보고 따라 하며 그냥 점점 더 힘이 늘어나면서 무거운 걸 들 수 있고 근육이 생기는 게 좋았다. 그렇다고 본격적으로 바디빌딩을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건 아니었지만, 시간 날 때 종종 학교나 동네 커뮤니티센터에서 운동을 했다. 처음엔 아무 지식도 없이 그냥 새롭게 접하는 운동방..
Push Push 푸쉬 데이 PUSH: 밀다, 밀치다 오늘은 밀어내는 동작에 포커스를 맞추고, 하체에 집중했던 전날과 반대로 상체-가슴, 팔-에 올인. 나름 어렵게 플랜 했다는 예상과는 달리 나쁘지 않았다. 홈x트 스물여섯 번째 5 SETS push up x 30 sit up x 10 crunch x 10 close grip push up x 10 calf raise x 30 몇 개의 푸시업도 힘들었던 트레이닝 첫날과 비교해 오늘은 횟수를 채우기 위해 무너진 폼으로 대충 반만 내려갔다 올라왔나요? 다음 동작, 세트로 넘어가기 전에 세월아 네월아 오래 쉬어야 했나요? 그렇게 벌벌 떨며 간신히 두 손 모아 푸시업을 해야만 했냐? 5세트의 끝이 보이지 않아 때려치우고 싶었나요? 중력에 처절히 패배한 느낌을 떨칠 수 없었나요? NO. 아니..
발전을 위한 발버둥 DROP AND GIMME 10 열개만?! OKAY! 그 정도야 뭐 껌이지! 잊었는가? 첫날 그 고작 열개를 간신히 했다는 걸?! 3주 동안 다시 힘이 붙기 시작했고, 마지막 주는 지금까지 패턴과는 다르게 디자인했다. 시작은 아주 가볍게, 다음과 같이. 홈x트 스물네 번째 모든 운동을 10회씩 3세트 push up x crunch x leg raise x sit up x side crunch x squat x close grip push up x calf raise 물 흐르듯 흘렀다. like breathing 숨 쉬듯이 쉬웠다. 운동 레벨을 올리기 전에 바로 이걸 느끼고 싶었다. 가벼운 움직임. 지난 3주가 헛된 일이 아니며, 매일매일 조금씩 쌓아 올린 결과를 보고 싶었고, 확인했다. 자, 다음. #f..
AHCHOO 에티켓 23일 차 운동은 두 번에 나눠서 했다. 이날의 제목도 Half & Half 하프 & 하프로 적어놓고, 왜 운동을 나눠서 했었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정말 피자가 너무 먹고 싶어서 그렇게 적어놨던 건 아닐까. 암튼, 이날은 홈트레이닝보다 유산소 운동을 하다 마주친 빌런 villain 얘기만 가득하다. 그 사람은 지금 생각해도 정말 에휴. 홈x트 스물세 번째 파트 ONE 기본세트 1세트 2세트 3세트-A push ups x 25 25회 crunch ups x 25 0회 squats x 25 0회 close grips x 5 10회 0회 0회 calf raises x 30 0회 *crunch ups: crunches x leg raises x sit ups x side crunches (25*5=1..
어땠을까, 좀 달라졌을까 홈트레이닝을 시작한 지 고작 22일째이지만, 더 길게 느껴진다. 어쩌면, 시작하기까지 이런저런 변수들이 생겼고 예정보다 apresxdays라는 프로젝트가 딜레이 되었기 때문이 그렇게 느끼는 게 아닐까. 예정대로라면 2월에 flightxstairs 계단 걷기로 시작했을 테지만, 이젠 전 세계적으로 골칫덩어리가 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내 계획도 변경되었고. 지나간 일을 자꾸 얘기해봐야 바뀔 건 없다. 시간은 그 누구도 기다려 주지 않고, 타이밍만 기다리고 바라보다 성공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내가 지금 어떻게 변화를 위해 꿈틀거리기 시작했는지 짚고 넘어가 보자.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가능한 매일 조금씩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서서히 관절들에게 이제 곧 조금씩 더 힘들어질 거야- 귀띔해주고 준비시..
21일, Twenty-One Days 벌써 21일, 3주간의 시간이 흘렀다. fightxgravity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는 격렬한 운동이 아니다. 애초에 이번 phase 과정은 몸짱이 되기 위해 계획, 디자인한 게 아니기에 지금 하는 운동으로 헐크가 되는 걸 바라는 게 아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랬음 정말 좋겠지만, 그건 욕심이지. 나쁜 습관들을 깨부수어버리고 싶었다. couch potato 틈만 나면 소파, 침대 위에서 구르고 있는 나의 모습이 싫증이 났다. 항상 핑계를 대는 나 자신이 한심했다. 더 이상 그러기 싫었고, change 변하고 싶어 졌다. 노력 중이다. 아직도 그냥 편하게 쉬고 싶어 잔꾀를 부리며 핑곗거리를 떠올리지만, 매일매일 운동을 꾸역꾸역 하고 있다. Couch potato에서 지금은 walking potato로 ..
변주곡 아주 바쁜 하루였지만 오늘도 운동을 끼워 넣었다. 정말이지 게으름의 끝은 없고, 오늘같이 바쁜 날은 그냥 앉아 쉬는 게 더더욱 간절하게 느껴진다. 홈트레이닝이 20일 차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내 몸은 소파에 퍼지는 걸 선호한다. 하긴, 2년 넘게 지속된 버릇이 20일 만에 사라지길 바라는 게 욕심이지. 피곤했던 하루에 지쳐 물먹은 솜처럼 소파에 처져있고 싶었지만 지금 이 순간 움직이지 않으면 저녁 11시 넘게까지 운동할 기회가 없는 걸 알았기에 날 일으켜 세웠다. Stop pondering. The more you contemplate, faster the window of opportunity closes. 생각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기회의 창문은 점점 닫혀버린다. you just gotta do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