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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x바: 2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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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ja vu Déjà vu 7일 전으로 일주일 가볍게 운동하며 잘 쉬었고 월요일인 어제 맨손운동으로 kickstart 킥 스타트 했으니 화요일인 오늘부터 다시 무게 원판을 들여와 무게 추가해서 운동을 시작해야지. 근데 귀찮네, 그냥 오늘까지만 맨손 운동하고 내일부터, 수목금, 원판 추가해서 하지 뭐. 그리고 오늘, 오후 6시 2주 동안 가볍게 운동하면서 푹 쉬었으니 계획한 대로 화수목 웨이트 해야지, 다시 텐션을 올려야지. 아 그냥 오늘까지만 맨손 운동하고 수목금 하는 걸로 할까? 오늘이 그날이고 이날이 저 날인가 이거 분명 이미 한번 플레이한 상황 같은데, 재방송인가. 아닌데, 분명 오늘은 처음 맞이하는 새로운 날인데 뭐가 이리도 익숙하지. 데자뷔. 원래 딱 일주일만 휴식같이 가볍게 운동하며 보내기로 한 것이 2주..
기억에 숨을 불어넣다, 기록을 들춰보다 "I'm not looking to get massive and buff. Definitely not a priority nor is it my concern." 한동안 손 놓고 있던 운동 기록을 올리기 위해 창을 열자마자 보인 저 글: "몸을 우락부락하고 크게 키우는 게 목적이 아니다. 우선사항도 아니며 관심 없다." 분명 저렇게 적어놓고 어느 한순간 잊어버린 듯하다. 초심을 잃는 건 찰나, 욕심은 항상 판단을 흩트리고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돌아가자, 기억을 부르기 위해 다시 기록 속으로. 되감기 4월 20일 프로젝트가 더 재밌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마지막 단계는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피날레를 그렸지만, 늘 새로운 이벤트는 터지기 마련이다. 예기치 못한 팬데믹이 전 세계를 뒤엎어 흔들듯이, 나의 계획 또는..
홈트레이닝을 위한 중량 이지컬바: EZ Bar 이리 와 이지바 홀로 만든 즉흥적인 분위기에 휩싸이며 계획적으로 보이기 위해 애쓴 충동구매의 핵심이 도착했다. 여유 있는 원판보다는 당장 다음 주부터 사용해야 했기에 빨리 도착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주문하고 이틀 만에 문 앞에 도착해 기분 좋은 놀라움을 안겨줬다. 길었던 하루에 녹초가 됐던 건 까마득히 잊고 크리스마스인 양 박스를 들고 황급히 집으로 들어갔다. 유후- 4월의 크리스마스. 신이 나서 포장을 막 조심조심 뜯었다. EZ BAR 이지바 원판만 가지고 충분히 전신 운동을 할 수 있고 없더라도 홈트레이닝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이미 난 다른 생각을 할 겨를 없이 이게 정답이라 믿고 행동하고 있었다. 왜 항상 깨달음은 원스텝 투스텝 뒤늦게 나타날까요. 원판은 그저 내가 머릿속에 그린 그림을 ..
무거운 선택 첫 번째 단계인 맨손 운동이 끝나고, 무엇에 홀린 듯 난 인터넷 쇼핑을 시작했다. 정말 단순하게 머릿속엔 웨이트 기구가 필요하다- 이거 하나밖에 없었던 듯하다. 아직 계단 걷기를 하거나 헬스장에 가려고 했던 계획을 앞당기기엔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복병이 자리 잡고 있었다. 뭔가 하나에 꽂히면 시야가 확 좁아지면서 그것만 보고 돌진하는 내 습성에서 나온 결과 아닐까. 그렇게 난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운동 일주일'이 시작함과 동시에 다짜고짜 여기저기 쇼핑몰들을 돌며 필요한 것들을 찾기 시작했다. 1. 무엇이 필요한가 원래 계획이었던 90일을 삼등분해 30일씩 계단 걷기, 맨손운동, 그리고 마지막으로 헬스장으로 돌아가기로 했던 게 틀어지며 매트 하나를 구입하고 바닥 운동을 시작했다. 트레이닝에 빠져 지내다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