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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x트: 1단계

즐기는 순간은 빠르게 흐른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일주일이라 그런지 시간이 휘리릭 지나가는듯하다.

벌써 다섯 번째 날인걸 보면, 사람의 심리가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30일 동안 vs 7일 동안

이만큼씩 vs 되는대로

꼭 해야 해 vs 하면 좋고

 

크게 보면 결국 같은 '운동'인데,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버겁거나 가볍거나.

같은 푸시업인데 어쩔 땐 1톤처럼 무겁게 느껴지면서 정말 하기 싫고, 기분 좋을 땐 깃털처럼 살랑살랑 가뿐히 보너스 횟수까지 해치우고.

 

의무감에서 벗어나고자 시작한 '될 대로, 느낌대로' 일주일이 생각보다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듯하다.


 FreefallxThursday 

 

스쿼트

푸시업

크런치

종아리

 

각각 50회씩


FREE WEEK-DAY IV


04162020

apres34days

 


 F-R-R-R-I-D-A-Y 

 그-으-음-요-오-이-이-이-일 

 

스트레칭.


정말 중요하지만, 스트레칭 또한 흥미가 없어 즐겨하지 않는 것 중 하나. 요가, 명상, 필라테스와 비슷하게 생각해서 그런 듯 (필라테스는 운동량이 엄청나다고 한다, 기회가 된다면 선입견을 버리고 꼭 시도해 보는 걸로, 요가 역시 제대로 해본 적이 없으니 단 한 번은 도전해보기로).

 

일단 스트레칭은 따분하고 재미없다.

'몸을 푸는 용도' 딱 그 정도. 딱 그만큼.

그래서인지 결국 설렁설렁하고 건너뛰게 되고.

 

요가, 필라테스, 명상은 선택적으로 안 한 것도 있지만 스트레칭은 선택지가 없이 원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레 해야 하는 상황이 많았다. 학생 땐 체육시간, 스포츠팀 등 반강제로 연습이나 경기 전후 스트레칭을 해야만 했고, 그 후엔 운동하기 전에 하는 척이라도 해야 한다는 개념이 무의식 속에 자리 잡은 듯했다.

 

결국 함께 하는 팀 동료들이나 지켜보는 코치진이 사라진 환경 속에서 '스트레칭'은 점차 짧아졌고 건너뛰는 경우가 빈번했다. 가끔씩 10분 이상 하던 스트레칭이 떠올라 제대로 몸을 풀어보려고 시도해봤다. 지루함을 못 견디며 이 정도면 됐겠지? 하고 시계를 보면 결국 5분도 채 안될 때가 대부분이었다. 소파 껌딱지가 되기 전, 간헐적으로 간혹 방문하던 gym 헬스장에 조깅 같은 빠른 걸음으로 도착하면 오 땀나는 것 봐. 이게 몸 푸는 거나 다름없지. 바로 운동하면 되겠네 이러면서 스트레칭을 했다는 말도 안 되는 설득을 하며 곧바로 웨이트로 향했다.

 

결국 점점 짧아진 스트레칭 시간은 관절들을 한 번씩 돌려주고 몸을 몇 번 부르르- 떠는 걸로 단축되었고, 그나마 이거라도 하면 다행이었다.

 


스트레칭의 중요성을 몰랐나?

스트레칭의 효과를 몰라서 이랬나?

 

운동 전, 후 스트레칭의 중요성을 당연히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지만, 가끔 운동하는 삶에 스트레칭에 쏟아붓는 시간은 사치처럼 느껴졌다.

 

여기서 잠깐.

분명 fightxgravity를 시작하고 며칠 만에 스트레칭의 중요성을 느끼고, 길게 기록하며 매번 제대로 할 것처럼 적었던 거 같은데?

 

그렇다. 단 며칠만. 고작 며칠만 그렇게 했다.

 

몸이 적응하며 뻐근함이 줄기 시작하자마자 난 원래대로 돌아갔다. 운동 시작하기 전, 빠르게 몸으로 Y-M-C-A를 한번 하고는 바로 세트를 시작했다. 처음 7일이 지나고 그다음부턴, 1-2분 동안 흐느적흐느적 꿈틀거리는 "스트레칭"을 끝내고 바로 푸시업으로. Post workout 운동 후 스트레칭이 뭐죠?

 

왜 갑자기 몸풀기에 대한 얘기를 쭈우욱 늘리면서 하고 있는가 하면, 스트레칭 데이였으니까.

명상을 10분 이상 할 수 있으면 스트레칭도 그만큼 '쉽게' 할 수 있을 거란 판단 미스.


FREE WEEK-DAY V


1초가 한 시간 같았고, 1분이 하루처럼 느껴졌다.

 

결국

 

푸시업 10개

크런치 20회

 

스트레칭만 하던 난 지루함을 못 버텼다.

 

04172020

apres35days


되는대로, 느낌대로

의무감 없는 닷새의 운동은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갔다.

빠듯하지 않고 느슨하지만 효율적이며,

이렇게 편한 느낌으로 매번 운동할 수 있음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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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yespapa.tistory.com 예스파파 2020.06.05 17:30 신고

    즐기는대로 편하게 운동하면 얼마나 좋을까여
    그전에는 그렇게 했던것 같은데 요즘 다이어트 얼마 안남은 이시점은
    할때는 좋은데 하기 전이 너무 힘드네요 ㅋㅋㅋ 지쳐지쳐 피곤해피곤해 ㅠㅠ

    • Favicon of https://apresxdays.tistory.com apresxdays 2020.06.06 09:58 신고

      아 진심 공감합니다.
      점점 시작하기가 힘들어져요 건너뛸까 하는 생각만 들고.
      3개월 고비가 딱 찾아오는듯 합니다.
      시작만 하면 업되면서 좋고 하고나면 뿌듯한데.
      전 다이어트도 안하는데, 오죽하시겠어요.
      자자 파파님 얼마 안남았습니다!
      화이팅 하자구요!!!

  • Favicon of https://mysky0015.tistory.com 계리직 2020.06.06 11:47 신고

    스트레스에 쏟아 붇는 시간이 사치처럼 느껴졌다!!!
    오~~ 저말 친구한테 들어본적 있는거 같아요!!
    편한 느낌으로 매번 운동하기!!!
    진짜 그러면 너무 좋을거 같아요!!!
    오늘 정말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