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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x트: 1단계

될대로 되라고, 느낌대로 가자고

30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이어지는 일주일은 즉흥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건강한 습관을 길들이기엔 너무 짧았던 건지 아직도 매일 하는 운동이 "일"처럼 느껴진다. 무의식적으로 몸이 반응해서 숨 쉬는 것처럼 운동을 했으면 좋겠지만, 아직도 생각해야 하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하지 않고, 스트레스 없이 '휴식'같은 느낌을 갖는 걸로 결정. 일주일을 흐르는 대로 보내기로.

 

그렇다고 다시 소파로 돌아가겠다는 건 아니다. 하루에 10분 이상 유연하게 그날의 느낌 따라 운동을 하되, 의무적인 느낌은 최대한 배제하는 걸로. 청개구리 성향 때문인지 항상 어떤 일이 '의무적'으로 느껴지면 거부하고 싶어 진다. 그런데 여태 왜 금연을 못한 거죠? 아이러니. Self contradiction 자기모순은 잠시 덮어두는 걸로. 

 

지난 한 달간, 프로젝트의 첫 단계 fightxgravity는 미치도록 좋지도, 몹시 싫지도 않았다. 목표를 세웠고 finish line 피니시라인을 통과하고 싶었다. 다만, 매일매일 반복되는 운동이 매번 '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함께 찾아왔고 이 느낌을 일주일을 통해 떨쳐내고 싶었다.

 

리커버리도 아니고, 쉬는 기간도 아니지만, 앞으로 일주일이 장기적으로 가기 위한 발판을 다지는 시기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아직도 하루라도 폰에 사이렌이 안 울리는 날 없이 매일매일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미국도, 영국도 난리가 나기 시작했고 전 세계적으로 번지는 걸 보며 flightxstairs 계단 걷기를 보류하기로 판단했다.

 


지금 돌아보면 이 판단이 옳았고, 오히려 더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계단 걷기를 시작했다거나 맨손운동을 이어갔다면, 딱 30일을 채우거나 아님 그전에 손을 놔버렸을 듯하다. 일어나지도 않았던걸 확신에 차 꼭 그렇다고 얘기할 순 없는 거겠지만, 작성했던 기록들을 다시 읽어보니 점점 매일 하는 운동을 '업무'처럼 여기기 시작하며 거부감이 슬슬 피어나고 있었던 게 보인다. 내가 아는 나라면, 때려치우고도 남았을 듯.


ANYWAY

애니웨이

암튼,

 

느낌대로 오늘은 뭘 했냐면요:

 

스쿼트 10회

푸시업 10회

손모아 푸시업 10회

크런치 20회

스쿼트 10회

크런치 20회

손모아 푸시업 10회

푸시업 10회

카프레이즈 30회

 

쉬고

 

카프레이즈 30회

스쿼트 10회

푸시업 20회

크런치 20회

스쿼트 10회

손모아 푸시업 20회

카프레이즈 30회

 


FREE WEEK-DAY I


즐거웠다. 힘든 줄도 모른 채, 즐겼다.

의무감에서 벗어난 운동은 역시나 재밌었다.

 

"I am absolutely enjoying the first day of free falling"


04132020

apres31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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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yespapa.tistory.com 예스파파 2020.06.01 17:52 신고

    아.......부럽다....
    제가 지금 뭔가 의무감에 운동을 하는 느낌이에요
    쉴댄 쉬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니... ㅋㅋㅋㅋㅋ
    에휴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쩌겠습니까 제가 컨디션 조절을 못한걸 ㅋㅋㅋ
    반성하겠습니다! ㅋㅋ

    • Favicon of https://apresxdays.tistory.com apresxdays 2020.06.01 22:01 신고

      반성이라니요! 진짜 파파님 처럼 다이어트랑 병행하며 강도높은 운동을 70일 이상 계속 해왔는데, 안지치는게 비정상인거죠.
      막판 스퍼트를 위해 잠시 에너지 비축중이라 생각하시고 맘 편히!!! 하세요. 스트레스는 독입니다!
      화이팅!!!!!

    • Favicon of https://yespapa.tistory.com 예스파파 2020.06.01 22:23 신고

      항상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